지난 주말 2020월 12월 6일(일) 서울에서 한국환경공단 필기 전형이 있었다.
나는 일반직 6급 - 회계로 지원했고, 정량평가 점수 64.xx점으로 서류 10배수인 40명 안에 들 수 있었다.
시험이 오전에 시작하는 관계로 토요일 저녁에 서울로 기차를 타고 올라갔다.
(친구집에서 신세를 졌다. 나의 고맙고 고마운 사람♥)
2020년 한정으로 만 34세까지 "내일로 두번째 이야기" 관광상품을 통해
3일 선택권으로 선택하여 왕복 5만원에 기차표를 예매할 수 있었다.
(내일로 두번째 이야기는 추후 따로 포스팅 해야지#)
사실 비행기가 왕복 25,000원 정도로 반값이었기 때문에 잠깐 고민했으나,
우리집에서 김해공항까지 가는 시간과 김포 공항에서 친구집으로 가는 시간까지 생각하면
너무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번거로움에 그냥 기차를 선택했다.
여차저차하여 무사히 서울에 도착했고, 일요일 아침에 친구집을 나서 시험장으로 향했다.
시험은 서울공고에서 치뤘다.
9시 반까지 입실해야 해서 나는 8시 반에 학교 입구에 도착했는데 이미 꽤 줄이 길었다.
줄을 서서 조금 기다리니 코로나 문진표 작성 후 문진표를 앞쪽 부스에 제출 후 체온을 재고,
그 옆 부스로 가서 태블릿에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면 내 폰으로 고사실이 몇 호실인지 문자가 왔다.
그리고 나면 다시 또 입실을 위해 학교 건물 입구에 줄을 서야했다.
입구에서 안내하시는 분이 한 명, 한 명 몇 호실인지 물어보고 어느 쪽으로 가야하는지 상세히 알려주셨다.
타 기업 필기 전형에 비해 안전을 위해 꼼꼼하고 체계적으로 진행한다고 생각했는데
줄이 너무 길고 시간이 지체되었던 탓에 많은 수험생들이 불만이 많아 보였다.
교문에서 고사실에 입실하기까지 15분 정도가 소요되었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충분히 불평할 수 있다 생각하지만,
그만큼 안전을 위해 신경을 많이 쓴 것으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 지금부터 진짜 시험 이야기!!
- 일반직 6급 기준 -
구 분 | 시 험 과 목 | 문 항 수 | 시 간 |
1교시 | 인성검사 | 300 | 10:00~10:45 (45분) |
2교시 | 직업기초능력평가(ncs) | 50 | 11:00~12:00(60분) |
3교시 | 직무수행능력평가(전공) | 40 | 12:20~13:10(50분) |
1교시는 인성검사로 300문항을 45분 동안 작성해야 한다.
문항은 난해하지 않고 평범해서 있는 그대로 작성하면 될 것 같다.
이 날 잠이 부족했는지 아침에 도착해서 인성검사가 끝날 때까지 너무 졸려서
인성검사를 치르면서 뒷부분에 가서는 거의 졸면서 마킹했다...ㅋㅋㅋ
10분 정도 남아서 그때부터 엎드려 자다가 감독관님이 시험지와 답안지를 걷어간 후
쉬는 시간 15분 동안 그대로 또 잤다.
그래도 잠깐이나마 푹 잔 덕분인지 2교시부터는 말짱한 정신으로 시험을 칠 수 있었다.
2교시 NCS 시험은 굉장히 쉽게 풀렸다. 주로 말문제 위주의 모듈형이었고,
계산형 문제는 별로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마지막에 한국환경공단의 주요사업이 아닌 것을 고르는 문제,
한국환경공단의 핵심가치?? 가 아닌 것을 고르는 문제가 있었다.
NCS 시험 중에서는 답을 선택했다가 고친 문제가 몇 개 있는데 고쳐서 틀린 문제가 좀 있었다. ㅠㅠ
일반직 8급, 공무직은 인성검사와 직업기초능력평가만 치뤘기 때문에, 2교시가 끝난 후 퇴실했다.
마지막 3교시는 전공 시험으로 경영학, 회계학 40문제를 풀었다.
지난 상반기 후기를 찾아봤을 때 회계는 말문제는 세무회계 1문제를 제외하고는 전부 계산 문제로
난이도가 높았다는 평이 있었는데, 왠지 이번에 그렇게 어렵게 나올 것 같지 않은 느낌이 들긴했다.
예상했던 것처럼 문제가 간단하고 쉬웠다.
경영학도 깔끔하고 간단한 문제들이었는데 답을 고쳐서 틀렸던 문제는 혁신적인 기업가 정신이 아닌 것 고르기.
인적 자원 관리가 답이었고 이것을 선택했다가 마킹하면서 도전정신으로 바꿔서 마킹했더니 틀렸음.....ㅠㅠ
회계학 역시 계산문제가 거의 없이 말 문제 위주였다.
계산문제라고는 단기매매증권을 사면서 비용이 들었고, 후에 이를 구매할 때보다 높은 가격에 팔았을 때,
차/대변이 옳게 작성된 것 고르기..정도?
종합원가계산, 공헌이익률 이런건 전혀 나오지 않았다.
IRR, NPV, 수익성 지수 관련된 말 문제가 하나 있었고,
법인세인지 소득세인지 관련된 간단한 문제 1~2문제 정도 있었던 것 같다.
전반적으로 이번 필기 시험은 난이도가 낮았다.
하지만 오히려 너무 간단한 문제여서 간과하고 넘어갈 수 있는 몇 가지 문제들이 있어,
실수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도 나처럼 답을 고쳐서 틀리거나 실수하지 않았다면 고득점을 받을 수 있을듯...ㅜ
커트라인도 굉장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필기 시험에서 8~12명이 면접 전형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ㅠㅠ
조금만 더 꼼꼼하게 살폈더라면..하는 아쉬움이 있다.
서류에서 적은 인원이 뽑혔기 때문에 서류 전형이 적/부인 타 기업에 비해 가능성이 높은 회사였는데...
어쨌든,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래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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