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22년 한 해가 지나고,
새로운 2023년이 되었다.
해돋이를 보러간 게 얼마만이었는지...ㅋㅋㅋ
12월 31일 친구가 갑자기 해돋이를 보러 간절곶에 가자고 했다.
그래, 가보자! 해서 새벽에 친구가 날 픽업해줬다.
몰랐는데 간절곶에서는 3년만에 새맞이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단다.
그래서 울산에서는 임시주차장을 마련해두었으니, 임시주차장에 주차를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해서 간절곶으로 이동하라고 했다.
울산에서는 13만명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한 것 같았는데
우리는 그냥 사람 많겠나, 싶어서 간절곶 바로 코앞에 있는 주차장을
내비게이션에 찍고 출발했다.
아니 웬걸.. 거의 다 와 갈때쯤 도로변에서 경찰이 차량을 통제하면서 임시주차장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게끔 길을 유도했다.
우리 마음대로 지나칠 수도 없었음...ㅋㅋㅋㅋㅋ
그냥 앞 차량들 따라서 자연스럽게 임시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말이 임시 주차장이지 그냥 허허벌판 공터 내도 아니고
그 공터 내 작은 도로 한편으로 사람들이 전부 차를 세워두고, 길고 긴 셔틀버스 줄을 서고 있었다.
줄이 너무 길어서 셔틀버스를 타기위한 시작 스팟이 어딘지도 안보였음.
우리도 어쩔 수 없이 차를 안쪽에 주차해두고 내려서 긴 셔틀버스 줄 끝에 섰다.
근데 진짜 심한게, 그럴거였으면 셔틀 버스 배차 간격을 짧게 잡고 회전율도 높이고(인터넷으로 찾아봤을 때 간절곶 가는 셔틀버스 배차간격 10분, 귀가하는 셔틀버스 배차 간격 3분이었음),
차량 통제와 더불어 셔틀 버스는 바로바로 들어갈 수 있도록 경찰이 통제 구역에서 안내를 해줬어야 하는 거 아닌가.
일반 차량이 바로 가지 못하게 통제해놓고, 셔틀버스도 간절곶을 향하는 일반 차량들과 섞여서 진입하지 못하고 있었다.
일출 시간이 7시 31분이라고 했는데
6시 안되서 도착했던 임시 주차장에서 길고 긴 줄 끝에 셔틀 버스에 올라 출발했을 땐 7시 22분이었다.
1시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줄 서있었던거다.
근데 어이없는 건 그렇게 통제해놓고 갑자기 일출 시간이 다가오도록 많은 사람들이 셔틀버스를 못타고 있자,
일반 차량이 간절곶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차량 통제를 풀었다....
한참 기다리다가 줄에서 이탈해서 차를 빼서 이동한 사람들은 더 빠르게 도착해서 자리를 잡았을 것이다.
사람들이 이건 아니지! 하면서 불만이 터져 나오자 다시금 셔틀버스를 빠르게 진입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그나마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길은 막힘이 없어서...
그나마 차량이 많이 못들어가도록 통제한 덕분인가 이게...
무튼, 내리자마자 마구 뛰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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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막 뜨기 시작한 해를 볼 수 있었다.
해는 정말 빠르게 떠올랐고, 강하게 내리쬘 때까지 해 사진도 찍고, 셀카도 찍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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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보고 푸드 트럭이 쭉 서있었는데, 우리는 오뎅 2개씩 사먹었다.ㅋㅋㅋ
근데 오뎅 하나에 2천원... 4개에 8천원 주고 ㅋㅋㅋ
그래도 나중에 오뎅 2개씩 먹길 정말 잘했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왜냐하면~~~
이제 다시 임시주차장으로 돌아가는 셔틀버스를 타야했으니까..?ㅋㅋㅋㅋㅋ
그렇다. 1시간 넘도록 줄서서 기다렸다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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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심지어 저 줄 끝이 버스타는 곳도 아님ㅋㅋㅋㅋ
왼쪽으로 꺾어서 주차장 안까지 쭉 줄이 이어졌다.
기다림이 굉장히 길었던 아침이었지만, 못일어날까봐 밤을 새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개운한 느낌이었다.
아점으로 뜨끈한 수제비에 파전도 먹고, 카페 가서 커피도 테이크아웃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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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집으로 다시 내려줘서 무사히 잘 귀가했다.
올 한해의 시작이 꽤 괜찮은 느낌이다.
잘 지내보자 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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