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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

5월의 싱가폴(1)

by 유🐥🐥 2017. 9. 20.

"스물 여섯의 봄과 여름사이, 여행의 시작"




친구의 권유로 매달 2만원씩 여행 경비를 모으기 시작했고 그로부터 2년 뒤 26살이 되던 해 5월에 첫 해외여행을 떠났다.


목적지는 바로 싱가폴 3박 5일행!!!


여행을 좋아하는 친구가 싱가폴행 비행기 특가가 떴음을 알렸고 1인당 왕복 36만원 정도에 비행기 티켓을 예매했다.


첫 해외여행이라 들떠서 가기 한 달 전부터 여행 준비를 하느라 매일 리스트를 고치고 또 고쳤다.


"카메라, 캐리어 24인치, 돼지코, 셀카봉, 옷, 슬리퍼, 샌달, 수영복, 충전기, ···"


난 없는게 왜 이리도 많은 건지 모르겠다.



드디어 여행가는 날이다.!!!!


서울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싱가폴 도착까지 대략 6시간 30분이 소요된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부산 거주자이므로 새벽부터 KTX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 후 인천공항행 직행열차를 타고 겨우겨우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 )


제주도도 못 가본 내가 해외여행을 가겠답시고 처음 비행기에 올랐을 때 정말 내가 외국에 가는거구나 싶어서 두근두근했다. 촌스럽게도..ㅋㅋ



밤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빠르게 숙소로 이동해서 체크인하고 씻고 다음 날을 위해서 일찍 잠들었다.


다음 날 일찍 공원으로 가는 길에 MRT 안에서 찍은 사진이다.


싱가폴은 굉장히 깔끔하다.


지하철 내에서 음식물 섭취 금지되어있고 역사 내에 따로 쓰레기통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어딜 가든 건물 안은 에어컨이 잘 나온다. 대신 바깥은 미치게 더웠다.



공원 내부!!! 공원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싱가폴 내 유명한 공원 중 한 곳이었다.


 여기 저기 잔디에 앉아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공원도 너무 예쁘고 하늘도 너무 예쁘고 날씨 너무 너무 좋았으나 더워죽는 줄 알았다. ㅠㅠ 


저 풍경 그대로 봄, 가을 날씨였다면 정말 사랑했을텐데 안타까웠다.


이 날은 목이 마를 때마다 콜라 자판기를 찾아 헤맸다.



여긴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쇼핑 마트 내부의 STICKY라는 사탕 판매점!


사진에서 보다시피 직접 쭉쭉 뽑아 사탕 제조하는 모습이다. 사탕엿을 늘리고 굴리고 다른 엿과 합체 시켜서 또 다시 반복한 끝에 여러 가지 모양의 사탕이 나오는 것이 정말 신기했다.


신기해서 계속 카메라 들이대고 사진찍었더니 직원들이 좀 쑥쓰러워하면서 묵묵히 제 할 일을 했다.



쇼핑몰 내 일본 음식점에서 먹은 음식이다.


내 기준에 싱가폴 음식은 좀 기름지기도 하고 특유의 향 때문에 여행하는 동안 밥을 잘 못 먹었다.ㅠㅠ


그러던 와중에 발견한 일본 음식점에서 먹은 덮밥은 여행 기간 동안 제일 맛있게 먹었던 음식인 것 같다.



꼭대기 층이 배 모양의 야외 수영장으로 유명한 호텔의 객실 내부 모습이다. 


마리나베이 호텔은 우리나라 건설사인 쌍용건설에서 지은 건축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왠지 모르게 어깨가 으쓱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외국 나가면 애국자가 된다고 하더니 정말 그런 모양이다.


아무튼, 마리나베이 호텔 객실은 우리 나라의 롯데호텔 객실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호텔이 굉장히 크고 넓다. 체크인하려고 로비에 가니 한국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여기 저기에서 익숙한 한국말이 들렸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물이 있어 곤돌라처럼 배를 타고 호텔 내부를 관람할 수도 있었다. 몇 층이었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아이스링크장도 있다.


마리나베이 호텔 안에는 다양한 쇼핑몰, 카페, 레스토랑 등이 있어서 굳이 밖에 나가지 않더라도 호텔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다만 가격이 조금 비싼 것은 감안해야 할 사항이다.



싱가폴에서 유명한 토스트 박스 역시 호텔 안에서 볼 수 있다.


카야토스트는 생각보다 별거 들어가는 게 없는데 진짜 맛있었다.


집에서 만들어 먹어보려고 카야쨈도 사왔었는데 막상 얼마 먹지 못하고 유통기한이 지나는 바람에 다 버렸다.


커피는 내 입엔 안 맞았다.(사실 싱가폴에서는 내 입맛에 맞는게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친구가 알려주길 외국에서 실패 없는 음료는 콜라와 오렌지주스라고 알려줬는데 이미 주문한 뒤였다.



여행 둘째 날, 유니버셜 스튜디오!!♡♡♡♡♡


호텔 앞에서 택시 타고 센토사섬으로 이동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입장권은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하는게 더 저렴해서 미리 구매해서 갔다.


그리고 지금은 사이트에서 un-express ticket도 바로 구매할 수 있다고 하는데 당시에는 그렇게 못해서 유니버셜 내에 있는 안내소에서 구입했다.



un-express ticket은 유니버셜 스튜디오 내에 있는 모든 시설을 1번씩만 줄 서지 않고 탈 수 있는 티켓이다.


물론 express ticket도 있는데 이 티켓은 놀이기구를 탈 때 여러 번 줄 서지 않고 탈 수 있다.


우린 전자의 티켓을 구매해서 한 번씩 탔다. 줄을 안 서고 바로 바로 입장했기 때문에 2시간 만에 대부분의 놀이기구를 다 경험할 수 있었다. 


그 중에 트랜스포머관이 진짜 좋았다. 진정한 4G!!!!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막바지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서 진작부터 자리를 잡고 앉아 기다렸다.


퍼레이드는 생각했던 것보다 길었고 다양하고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했다.


 긴 행렬이 끝나고 이젠 모두 퇴장해야 한다는 안내에 우리도 아쉬운 마음으로 숙소로 발걸음을 돌렸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신기한 것도 많고 구경거리도 많았던 즐거운 기억이 가득했던 곳이다.


언젠가 또 다시 갈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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