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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

5월의 싱가폴(2)

by 유🐥🐥 2017. 10. 5.

5월의 싱가폴, 그 두 번째 이야기


싱가폴 여행 기간 중 3일은 저렴한 숙소에서 자고 하루는 마리나베이 호텔에서 묵었다.

솔직히 너무 뒤죽박죽이라 사진 찍었던 날짜가 조금 헷갈린다.

마리나 베이 샌드 호텔 앞에서 보이는 모습이다.

아마도 정문은 아닌 것 같다. 이 날은 걸어서 클락키를 가기로 한 날이었다.

싱가폴은 작은 나라인지라 웬만한 거리는 다 걸어서 이동 가능하다.

더운 날씨가 조금 복병이긴 했지만 그래도 MRT를 타기보다는 부지런히 걸어다녔다.

그늘이 있는 곳은 시원하니 좋았다. 하늘도 너무 예쁘다. 마치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구름처럼 그림 같았다.

난 여행 운이 좋은 건지 여행다닐 때마다 거의 다 날씨가 무척이나 좋았다.

한 번도 비 온적이 없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대부분 맑음이었다. 아니면 내가 날씨 좋은 시기에만 놀러다닌 건가?ㅋㅋ

마리나 베이 호텔 맞은 편으로 오면 멀라이언 파크(MERLION PARK)가 있다.

공원이라고 하기엔 조금 애매한 느낌이다.

머라이언 동상은가폴 여행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곳인데 머라이언 동상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를 입으로 먹는 모양새로 사진찍는 걸로 유명하다.

난 그냥 얌전하게 머라이언 동상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 찍고 왔다. 이 앞에서 다른 외국인에게 친구들과 함께 셋의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었는데 바람이 막 불고 머리는 엉망되는 바람에 그다지 예쁜 사진은 얻지 못했다.

무튼, 머라이언 동상의 물줄기 덕분에 이 동상 부근은 엄청 시원했다. 바람도 많이 불었고.

바다를 둘러 싸고 주변으로 도로와 건물, 공원 등이 조성되어 있어서 물가로 가면 탁 트인 전경에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이 들어 정말 좋다.

클락키 가는 길이라 근방을 계속 걷다보니 이런 야외 무대같은 홀도 있었다.

밤에 시원한 바닷 바람 맞으면서 가만히 공연을 감상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한참을 걷다보니 목도 너무 마르고 발이 너무 아파서 들어갔던 가게에서 빙수랑 콜라를 시켰는데 빙수가 맛있게 생겨 가지고 정말 맛이 없었다. 

더운 날씨에 얼음은 먹고 싶고 맛은 없고..ㅠㅠ

대신 콜라만 엄청 마셨다. 이번 싱가폴은 '기-승-전-콜라' 인가보다.

혹시나 이런 빙수를 파틑 가게를 발견하신다면 웬만하면 빙수는 시키지 않기를 바래요.

길을 따라 쭉 와서 도착한 클락키!!

저녁에 오면 분위기 있는 펍들이 많아 즐길거리가 많다고 했으나 우리는 우선 점보 레스토랑을 찾았다.

점보 레스토랑은 유명하고 인기 있는 곳이라 기다리지 않으려면 미리 예약하고 가는 게 좋다.

예약 사이트: https://www.jumboseafood.com.sg/en/reservations

점보 레스토랑은 체인점이어서 5개의 지점이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 위에 보이는 Riverside 지점이다.

그런데 여기서 실수를 했다. 싱가폴에 가기 한달 전에 내가 Riverwalk 지점으로 예약을 했는데, 난 이 곳이 리버워크 지점인 줄 알았다.

친구가 종업원에게 물어서 다시 우리가 예약한 지점으로 성급하게 서둘러 갔다. 미안해. 친구들...ㅠㅠ  

예약 시간을 놓치면 한참 기다려야 할까봐 질주 아닌 질주 끝에 예약 시간에 겨우 맞춰 도착했고 바로 자리를 안내 받았다.

드디어 갈망했던 그 칠리 크랩을 만났다.

우린 칠리 크랩이랑 계란 밥을 주문했는데 3명이서 먹기에 많은 양은 아니었지만 일단 먹어보고 양이 적다 싶으면 추가로 주문하기로 했다. 

너무 기대한 탓일까, 아니면 너무 지쳤던 탓일까. ㅠㅠㅋㅋㅋ

맛있긴 했는데 생각보다는 실망스러웠던 것 같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이다. 

다시 싱가폴을 가게 된다면 점보 레스토랑에 한 번 더 방문 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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