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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

제주도 2박 3일 탐방기(1)

by 유🐥🐥 2017. 10. 13.

제주도 2박 3일 탐방기 




지난 연말에 동네 친구들과 이야기 하던 중 제주도 여행 이야기가 나왔다.


말이 나오자마자 4명 모두 가고 싶다는 의견을 모았고 서로 가능한 날짜를 바로 조율했다.


그 결과 3월 초에 토~월요일, 2박 3일로 가기로 결정!!


날짜가 결정 되었으니 곧바로 비행기표를 알아보고 제주 항공으로 1인당 왕복 96,000원에 예약했다.



우선 각자 가고 싶은 곳을 토대로 2박 3일의 스케쥴표를 작성했다.


가고 싶은 장소로는 카멜리아 힐, 섭지코지, 성산일출봉, 헬로키티랜드, 토이랜드, 해변 등이 있었다.


먹고 싶은 것으로는 갈치 구이, 해물라면과 제주도라면 빠질 수 없는 흙돼지가 있었다.



동선을 잡아 놓기 위해서 제주도 지도를 열심히 살폈는데 제주도 전체를 둘러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왼쪽 편으로 갈 것인지, 오른쪽으로 돌아볼 것인지 의논한 끝에 성산일출봉이 있는 쪽으로 동선을 정했다. 


숙소 역시 이동하는 곳 근처에서 머물 수 있도록 1박은 성산일출봉 근처 게스트 하우스를 예약하고, 나머지 1박은 카멜리아 힐 근처 펜션으로 예약했다.



4명 모두 면허증은 있지만 나와 다른 친구 한 명은 장롱 면허였다. ㅠㅠ


그나마 조금씩 운전을 해봤던 친구 두 명이 번갈아 운전을 해주기로 결정해주어서 렌트카 업체를 열심히 찾아봤다.



차를 렌트할 때 운전자 1명 외에 보조 운전자 1명까지 추가로 보험을 들 수 있었다.


여러 렌트 업체에 문의 전화를 돌린 끝에 "제주스타렌터카"가 끌렸다. 물론 보험비도 비싸고 렌트비도 비싸긴 했지만..


52시간 정도 렌트비와 완전자차 보험비 144,000원을 결제했다.(이 가격은 추후에 게스트 하우스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놀림거리가 되었지..)



카멜리아 힐 입장권은 네이버에서 할인 받아 1인당 5,500원에 샀다.


이걸로 가기 전 미리 예약해야 하는 사항은 다 정리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3월 4일 김해 공항으로 모여서 드디어 제주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점심 때쯤 제주 공항에 도착한 후 차 렌트를 위해서 렌트 업체로 가는 버스를 탔다. 제주스타렌터카는 공항에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었다.


가서 미리 예약했다고 말하고 우리 차례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차량을 인도 받았다.



다들 안전 벨트 맨 것을 확인하고 나서 제주도 여행의 첫 걸음을 뗐다.


원래는 공항 근처 갈치구이 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예상보다 시간이 늦어져 계획을 변경했다.


오후 일정이 함덕해수욕장에 가는 것이어서 점심은 해변 근처에 위치한 수제버거집을 가기로 했다.




제주 수제버거 맛집 "무거 버거(MOOGER BURGER)" 모습이다.


가게 앞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 올라가는 데 건물도 너무 예쁘고 야외에서 먹을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내부 인테리어 역시 독특하고 아기 자기한 것들이 많았다.


사진에 찍힌 남자분이 사장님이신데 주문받은 버거를 열심히 만들고 계셨다.



무거버거는 마늘버거, 당근버거, 시금치버거 3가지 종류의 수제버거를 판매한다.


이 날 마늘버거를 먹어보고 싶었는데 이미 Sold out 상태여서 당근버거세트 2개, 시금치버거세트 2개 그리고 별도로 콜라 3개를 주문했다.

(세트에 음료는 포함되지 않는다.)



* 무거버거(마늘/당근/시금치): 9,000원


* 버거 + 감자 튀김 세트: 9,500원





역시 맛집으로 유명한지라 사람들이 많았고 조금의 기다림 끝에 수제버거를 먹을 수 있었다.


난 당근버거를 먹었는데 생각보다 당근 맛이 안나서 놀랐다. 오히려 조화롭게 잘 어울려서 정말 맛있었다.


고기 패티도 두툼하고 다른 재료들도 아낌없이 가득차서 한 입에 베어먹을 수 없어 야금 야금 조금씩 뜯어 먹었다. 


당근과 시금치, 채소가 들어가니 웰빙 음식 같이 느껴졌다. ㅋㅋㅋ



우리는 창가 자리에 앉았는데 위의 사진이 바로 창문을 통해 내다 본 바깥 풍경이다.


약간 쌀쌀했지만 햇빛이 따뜻해서 야외에서 먹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안에서 따뜻하게 먹었지만.. ㅋㅋ



제주도 무거버거 위치▼▼▼





배 부르게 잘 먹고 우리는 다시 길을 나섰다.


함덕 해수욕장에 가서 산책도 하고, 사진도 찍고, 맛있는 디저트도 먹기로 했다.


가까운 곳에서 점심을 해결한 덕분에 함덕해수욕장까지 금방 도착했다.




제주도는 높은 건물이 없어서 하늘이 더 높고 잘 보여서 너무 좋다.


작년에 다른 친구과 제주도 여행을 갔는데 높은 빌딩을 좋아하는 내 친구는 제주도에 높은 빌딩이 없어 실망스러워했다.


대신 서울을 너무 좋아하고 갈망한다. 서울은 높은 빌딩 천국이니까. ㅋㅋㅋ



함덕 해수욕장은 모래 사장도 굉장히 넓다. 부산의 해운대는 모래 사장이 많이 줄어들었는데..ㅠㅠ



하얀 모래 끝, 바다와 닿아있는 곳에 2층짜리 카페 델문도가 있다.


바로 코앞에서 바다를 볼 수 있어 뷰가 너무 좋았다.



우린 한라봉 에이드, 바닐라라떼 그리고 티라미슈 등의 디저트를 주문해서 2층의 테라스에 앉았다.


바다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카페이다 보니 아무렇게나 사진을 찍어도 분위기 있어 보였다.


우리 네 사람도 돌아가면서 열심히 서로 사진을 찍어줬다.



한참을 그러다가 바닷 바람이 너무 매서워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다시 실내로 들어와 앉았다.


사람이 많아서 그 만큼 시끄러운 건 어쩔 수 없었다. 


한가로운 시기에 방문하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제주도 함덕 해수욕장 카페 델문도 위치▼▼▼





포스팅을 위해서 예전 사진들을 들여다 보니 불과 6개월 밖에 안 됐는데 그 순간이 너무 그립다.


사진 속의 나는 뭐가 그리 좋은지 너무 즐겁게 웃고 있다.


다시 또 여행 가고 싶은 욕구가 막 솟구친다. 얼른 돈 모아서 다시 여행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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